여행 이야기 19

남원 춘향테마파크

크리스마스에 자연휴양림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날 장날이라고 코를 벨 것같은 칼 바람이 분다. 첫 도착지가 두부마을이고 거기서 두부버섯전골이랑 가마솥 가정정식으로 달려온 허기를 맛나게 달래었고 춘향테마파크로 발걸음을 돌렸다. 방자의 하루-무거운 짐을지고... 암행어사 출도야! 옛기 이놈- - - 장원급제 금의환향! 오늘 지금 이 시간이 내 인생에 금의환향 아니겠는가?

여행 이야기 2021.12.25

템플스테이

해남에 있는 미황사라는 절에서 하루 밤을 지내며 절 냄새를 맡고 싶어 간다. 사실은 내가 스스로 결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 육십이 넘도록 같이 살아온 마눌님이 정해서 일방적인 통보로 가게 되었지만 주말에 이몸을 힐리하게 해 주는 것이 참 다행으로 생각되고 고맙기도 하다. 어릴적 부터 어머니 따라 산속 암자를 다니던 추억이 있어 그렇게 거부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왕에 여기 왔으니 백팔배는 한번 해야 겠다고 생각 하고 새벽 4시에 잠을 깨어 뒤척이다가화장실 갔다가 세수하고 대웅전 큰 불상 앞에 백열한번 절을 했다 백팔 번뇌를 깨고 삼세번을 다짐한다는 생각으로 111번을 했다. 그저 혼자 생각이다. 6시 반에 아침공양을 하는데 밥과 찬이 미안할 정도로 맛이 있어 두번씩 먹었다. 저멀리 대웅전 지붕위의 하..

여행 이야기 2021.11.22

단산 모노레일

불정 자연 휴양림에서의 새벽은 세차게 비가 쏟아 붇는다. 오늘 야외 활동은 수월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 된다. 하지만 단산모노레일 승강장으로 갔다. 하부승강장, 상부승강장, 하늘정원, 정상데크길의 4군데의 QR 코드 찍는다고 ㅡ미션을 해 본다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포근 함으로 감싸 안은 전원 마을이 아름답고 그 뒷산으로 급경사의 산을 타고 모노레일을 감아 올라 간다. 나무 사이로 자욱한 안개를 가르며 도착한 상부 승강장엔 찬기운이 감돌고 하늘 정원은 거리 감각 없이 몽롱한 안개속에 묻혀 있다네. 달과 별이 마주 보며 사랑하고 있네. 달에 앉아 찰깍하니 별이 샘내고 별을 안고 찰깍하니 달이 토라졌다네. 달과 별은 동심을 불러 내기에 충분 하였다네 심술궂은 안개 바람이 시샘을 하는 바람에 한기가 생기는..

여행 이야기 2021.10.11

문경새재

제1관 주흘관. 제2관 조곡관. 제3관 조령관. 입구 주차장에서 조령관 까지 왕복 약 17Km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걸어 왔다. 물 소리, 새 소리, 바람 소리. 그대는 낙엽 떨어지는 노리가 들리는가? 내가 걷는 길은 누군가의 공이 서린 노력의 흔적이라는 것에 감사를 느끼며 머리 숙여 걷는다. 인간에게 자연이 가져다 준 건강한 환경은 내가 이곳을 밟는 것 자체가 그릇된 행동일까? 염려 스럽다. 코와 가슴이 시원 하고 눈이 밝아 지고 마음이 맑아 지고 피의 흐름이 원활해 지는 이 자연을 여기에 이곳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여행 이야기 2021.10.11

문경 진남 레일 바이크

이곳에 오면 레일 자전거를 타게 된다. 짜투리 시간을 메워 주기 좋은 액티비티를 소그룹 별로 하기 좋다. 덜컹거리는 진동과 페달 밟는 힘과 숨소리 강변을 끼고 달리며 바람에 훌~ 훌~ 털어 내 본다. 삶에 붙어 있는 먼지와 세월이 가져다 준 찌꺼기를 날려 보낸다. 가끔 씩 털어 주면 내 몸은 집안에 쌓인 구석을 청소나 한 듯이 깨운해 진다. 깨끗함으로 내 몸은 다시 카타르시스가 된다.

여행 이야기 2021.10.11

고모산성

고모산성에 올랐다가 한바퀴 돌아 제일 높은곳에 올라서 주위 아래로 내려다 보았다. 아름다운 계곡과 줄줄이 이어진 능선 그 아래 노오랗게 익어가는 볏곡들이 황금을 캐는 노다지의 땅이 바로 여기 인 것 같다. 쏘가리 매운탕 점심시간이 지나서 산성에서 내려와 오랜만에 동생네를 반갑게 만나 점심 먹으러 간 곳이 민물 매 운탕 집으로 갔다. 한시간 전 쯤에 보아 둔 집이다. 잡어탕 붕어 매운탕 매기 애운탕등은 가격이 있는데 쏘가리 매운탕은 가격이 싯가 이다! 옳거니 비싸겠구나. 민물고기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쏘가리 매운탕은 60평생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해 한번 먹어 보자고 아닌 고집을 부려 주문 하기로 했다. 그 놈이 4인분에 15만원 인데 깎아줘서 13만원 이라나? 이래 저래 못 먹어 본 놈 먹어 봤으니 맛은 좋..

여행 이야기 2021.10.11

2018 8월 1일 소매물도

혹서기에는 등대섬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국립공원 소매물도 반석 까지는 갈만한데 등대섬 쪽은 그늘도 없고 바위돌이 볕에 달아 엄청 뜨겁다. 한여름철 혀 빠진 강아지 모양이 되어 버린다. 등대 밑 그림자에 엉덩이를 들이대고 점심 먹는데 넘 더웠다. 땀을 많이 흘려 오줌을 누고 싶지 않다. 넘 지쳐 버릴까 걱정 되기도 하며 돌아오는 길에 등대식당에서 시원한 물회 한사발 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만 입맛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혹서기 등대섬은 비추!!!! 그래도 동행해준 와이프께 감사. 고생했수다. 더위 먹을까 몸살 날까? 아내가 걱정이다.

여행 이야기 2019.08.02